정부와 여야 정치권 모두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위해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지만, <br /> <br />의사단체, 미복귀 전공의 모두 요지부동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와중에 심장 통증을 호소하던 60대 여성이, 병원 6곳을 전전하다 수술도 받지 못하고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떤 일인지 살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31일 오후 4시 10분쯤, 경남 김해에서 '밭일하던 60대 여성이 가슴 통증을 느끼고 있다'는 119신고가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이 급히 구급차에는 실었는데, 이후 1시간 넘도록 병원 6곳에 10여 차례 연락을 돌렸지만 '의료진, 병상 부족'이란 답과 함께 거절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신고 5시간이 넘어서야 차량으로 30∼40분 거리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수술 한 번 받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보건복지부에서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전공의 이탈 사태 여파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해봐야겠지만, 119에 신고하고도 신속하게 치료받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의대 증원을 놓고 꽉 막힌 대치 속에, 정부와 정치권은 협의체 구성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이르면 다음 주 출범될 예정이고,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보건의료계 공론화 특별위원회라는 이름으로, 더불어민주연합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각각 협의체를 제안했는데요. <br /> <br />관건은 의사단체입니다. <br /> <br />의사단체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만큼 참여 여부도 확답할 수 없단 입장인 데다, 특히 미복귀 전공의 일부가 복귀조건으로 증원 원점 재검토를 비롯해, 군 복무 단축, 복지부 차관 경질 등을 요구한다는 자체 조사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정부는 합리적인 대안이 없다면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어서, 정부와 의료계가 당장 협의체 참여는 물론 대화 물꼬를 틀 수 있을지도 현재로는 안갯속입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정부와 의료계의 물러섬 없는 대치 속에 당장 치료와 진료가 시급한 환자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희재 (parkhj022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41813022562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